가천누리는 장애인 고용 촉진과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가천대 길병원이 100% 출자하여 2014년 11월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입니다.
가천누리는 대부분의 사원이 지적 장애인인 사업장으로, 설립 초기의 주업무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손으로 기록한 의무기록을 스캔닝한 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직원들에게는 일을 배우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근무 수칙을 지키는 일부터 직장 생활의 기본 소양과 예절 등 사회인으로서 면모를 갖추는 생활
교육과 업무 교육을 병행하였습니다.
PC 전원을 켜는 기초적인 일에서부터 진료기록부를 분철하는 방법을 익히는데만 꼬박 한 달이 걸리는 고된 작업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끈기를 가지고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학습한 결과 맡은 업무를 척척 해내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채용확대를 위하여 가천누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업무를 개발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길병원에서도 위탁 업무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의무기록 영상 저장업무 외에 고객센타의 민원함 수거와 행정업무 보조, 병원 물품 포장 등 가천누리 직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당당히 한몫을 해 내고 있습니다.
다년간 숙련된 스캔 기술과 컴퓨터 실력으로 21년 5월부터는 내부고객을 위한 사은서비스로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에게 앨범사진을 스캔닝하여 USB에 담아주는 “ 추억저장 서비스” 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서울 국기원에서 열린 ‘전국 발달장애인 도전 골든벨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하며 팀워크와 화합을 선보였습니다. 이렇듯 가천누리는 장애를 뛰어넘어 열정과 꿈을 키우는 일터 입니다.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사회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가족에게는 안도와 행복을 이웃에게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해 줍니다. 그렇게 가천누리는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고 있으며, 가천 길재단의 설립자이신 이길여 회장님의 박애, 봉사, 애국의 설립 이념을 실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생할 수 있는 고용 창출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